안녕하세요. 제로베이스에서 일본어를 독학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포스팅하자고 굳은 다짐을 했으나 맘같이 안되네요.. 요즘 과제가 엄청 많아진 기간이라 과제하랴, 발표 준비하랴 일본어 공부를 계속 뒷전에 두고있었어요.. 그래도 하루에 적어도 1시간 반은 일본어에 투자하자! 하는 마음으로 자투리 시간 활용과 생활 패턴을 바꿔서 일본어 공부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단시간 내에 습득한 유튜버들의 팁을 참고하기도 하고 제가 영어, 특히 중국어를 배웠을 때 했었던 여러가지 방법을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 일본이 아니지만 환경을 '일본'으로 만들기 "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었는데 김민식 PD가 효율적으로 영어 실력을 키운 비법은 내 방, 생활, 환경을 뉴욕으로 만들기였다고 합니다. 미군부대 서점에서 산 영어원서를 읽고, 방에 영어 뉴스를 틀어놓고 혼자 영어로 대화하면서, 한국에 있지만 하루종일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서 영어 실력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모티브로 삼아 내가 있는 곳은 일본이 아니지만, 내 환경을 '일본'으로 만들자!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요즘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일본어 공부>
1. 관심있는 분야의 일본어 유튜버 구독!
저의 생활에서 유튜버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뭔가 방이 허전할 때나 과제할 때도 asmr을 자주 듣기도 하고, 자기 전에, 밥을 먹거나 먹고나서 잠깐 쉴 때도 유튜브는 항상 한켠에 켜져있는!! 일본인 도시락 만들기, 메이크업, vlog 유튜버 채널를 구독해서 보고있습니다. 특히 도시락 만드는 '오- 벤또' 영상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마트가서 따라해보고 싶지만...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
2. 일본 문화/일본어 표현/일본 생활 팁을 소개하는 유튜버 구독!
제가 중국어를 배울 때 항상 느꼈던 점은 책으로 한 공부는 기본기를 잡고 맥락과 문법, 단어를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나 실제 생활 속에서 잘 쓰이지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과 대만에서 생활할 때도 분명 책에서 배운 것을 제대로 썼는데.. 사람들은 왜 어색해하지?를 많이 느꼈어요. 일본 사람들이 실제로 말하는 것을 듣고 따라해볼 수 없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어 표현, 일본인들이 실제로 쓰는 표현들을 소개해주는 콘텐츠를 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생활시 필요한 레스토랑, 카페에서 주문하기 등을 미리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도요!
3. 한국 드라마 대신에 일본드라마 보면서 귀 트이기!
개인적으로 요즘 재밌는 한국드라마가 없기도 하고..해서 제가 좋아하는 이시하라 사토미의 드라마를 보면서 자주쓰이는 표현도 알게되고 한국어랑 비슷하게 발음되는 단어들?도 익히고, 사토미 언니도 보고!!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퍼즐,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리치맨 푸어우먼, 디어시스터, 실연 쇼콜라티에를 봤습니다.. 나열해보니 거의 다 본 것 같네요.. 대만에 있을 때는 아따맘마나 짱구보면서 쉬운 표현을 듣고 따라했는데 아따신치 말을 왜이렇게 빨리하고..짱구랑 마루코는 왜 발음을 답답하게 하는지.. 사실은 저의 일본어가 부족한 것이지만..ㅎ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4. 일본어 수업 참여하기!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인 센세가 여는 저렴한 일본어 강의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5. 멜론차트 노래 대신에 일본노래 듣기!
등하교할 때나 대중교통 이용할때 일본 노래 들으면서 소심하게 따라 불러보기도 하고. 특히 트와이스 노래의 일본 버전으로 들으니깐 한국어랑 매치해보면서 단어들도 몇 개 익히고!
이시하라 사토미가 나오는 '디어 시스터' OST인데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 듣고 있습니다.
6. 머리 속에 생각나는 말을 일본어로 바꿔 말해보기! 혼잣말하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지만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영어나 중국어 공부할 때도 많이 썼는데 혼잣말하면서 배운 표현들 응용해보고 말문이 턱 막히면 사전 찾아보고하니깐 기억에 더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 더 쉽게 외워집니다.
언어는 계속 보고 듣고 읽고 말하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모국어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한국에 돌아갔을 때 단어가 바로바로 떠오르지않기도 하고요..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저에게 가장 값진 도전입니다. 능동적인 자세, 흥미와 의지, 꾸준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반드시 요구되기 때문이죠.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결과가 정직하게 나오는 것또한 외국어 공부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일본어는 아직까지도 갈 길이 멀었지만... 일본어를 술술 얘기할 수 있는 자신을 상상하면서.. 연습합니다...' 이쿠, 이키마스, 이키마셍, 잇따, 이코오-'..☆
일본어 독학 두번째 도전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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