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칼큼하고 매콤한 마라탕/마라샹궈 한그릇
성신여대 애정마라샹궈爱情麻辣香锅
안녕하세요! 비오는 날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 칼큼하고 매운 국물을 먹고 싶어서 애정마라샹궈에 다녀왔습니다!! 중국에서 맛있고 싸게 끼니를 해결했던 그 맛이 그립기도 했구요. 제가 중국에 있었던 3년 전에는 마라샹궈나 마라탕이 그리워도 대림동에만 팔아서 한국에서는 먹어본적이없었는데, 요즘은 유행이라 그런지 곳곳에 '마라'가 붙은 마라샹궈, 마라탕, 마라훠궈 집이 많이 생겼네요.
성신여대에도 마라탕 가게가 여러군데 있는데 애정 마라샹궈가 가장 유명하다고해서 왔습니다. 위치는 성신여대 골목길로 들어가서 2층에 있어요! 들어가기 전에 있는 간판이 중국스럽네요~
역시 사람 심리는 다 같나봐요. 춥기도 하고 게다가 하루 종일 비까지 왔더니 다들 마라탕 한 그릇 드시러오셨네요. 중국인 유학생이나 관광객 가족들도 있었어요.
역시 마라탕 집은 채소와 고기, 해산물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죠~ 제가 좋아하는 두부피, 버섯, 새우, 공심채 다 골라골라~ 중국에서는 얇고 둥근 고구마 당면이 쫄깃쫄깃해서 많이 담아 먹었는데, 계속 많이 핫한 '중국 당면'도 바로 골라서 담았습니다. 마라탕/마라샹궈 집에서는 담기 전에 물기 싹싹 털고 담아야죠~~ 4명이서 먹을거라 마라탕 한그릇, 마라샹궈 한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친구들이 매운 것을 잘 못먹어서 약간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음.. 국물이 매콤하긴 한데 묵직하달까? 더 칼큼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생각보다 양이 적네요..
현지화해서 한국인들이 잘 못먹는 '마'와 고수를 빼서 주셨어요!
그리고 추가 주문한 꽃빵튀김!! 이건 진짜 맛있었어요! 연유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찍어먹어도 맛있고.. 국물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마라탕과 마라샹궈로 부족해서 주전부리로 나오는 땅콩과 맥주랑 같이 먹기~
총평: 4명이서 마라샹궈,마라탕, 튀김꽃빵 그리고 맥주와 빙홍차를 시켰는데 7만원 정도 나왔네요. 한국에서 처음 마라샹궈/마라탕 집을 가는 거라 한국의 정확한 시세는 모르는 입장으로서..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마라샹궈 가게에서는 많이 담았는데도 2만원대 밖에 안나온다고 출연진들이 놀라는 내용의 음식홍보방송을 봐서 그런지.. 애정 마라샹궈에서 나온 가격에 긴가민가하게 느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마라샹궈나 마라탕은 일 인당 4000원만 내도 엄청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 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중식이 원래 저렴한 가격이미지가 있기도 하고요.) 야채와 고기 가격도 시세 따라 변하는 건지.. 매일 100g당 가격이 달라지고요, 주문 들어가기 전에 '가격 알려드릴까요?' 물어보시는데,, 물어보지않고 그냥 무게와 가격을 정확하게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현지화는 잘 시켰지만 한국인 직원들이 한명도 없었고, 그에 비해 가격대도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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