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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소소한 일상일기

by yeonni 2018. 8. 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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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어제보더 더더 더웠던 화요일


부제: 먹을복 터진날이라 쓰고, 식욕터진 날이라고 읽는다...




오늘은 한국 가기 전에 기념품을 사기위해서 파빌리온으로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기념품만 사고 나올 줄 알았다...


파빌리온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오른쪽 눈에 살짝 비춰 지나가던 J.CO 도너츠 집으로 갔다. 한국에 없고 한번도 안먹어 본 집이다. 개인적으로 크리스피 도넛보다는 덜 맛있고, 던킨도너츠보단 더 맛있는 것 같다. 우리가 고른 맛은 치즈맛이었다. 위에 뿌려진 치즈가 짭쪼름하고, 안에 든 크림이 생크림이었나.. 짭조름맛과 단맛의 조합이었으나, 좀더 더 짜고, 좀더 더 달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냥 기억에 안남는 맛이다. 이게 우리의 에피타이저였다..

 

에피타이저를 먹은 우리는 식사로 뭘 먹을 지 둘러봤다. 테판야끼를 먹을까, 또우장 요우티아오를 먹을까, 용타우푸를 먹을까.. 계속 고르다가 미드밸리에서 자주 먹는 일본식 철판 덮밥을 먹었다. 뜨겁게 데운 철판에 밥, 소고기, 비비큐 소스와 옥수수를 뿌려서 준다. 밥이 많아서 그런지 배가 불렀다. 


그리고 친구가 어디서 보고 왔는지, 콜드스톤을 지나가면서 터키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며, 터키 아이스크림을 먹겠다고 구글에 검색해서 우리는 다시 LOT10으로 갔다. 빈치 바로 앞에 있었다. 한스쿱에 6링깃, 두 스쿱에 10링깃이라 우리는 두리안 맛, 초콜릿 맛을 시켰다.

전 세계의 모든 터키 젤라토 아이스크림 파는 직원들이 그렇듯.. 여기도 아이스크림을 갖고 장난을 쳤다. 두리안 맛은 소르베 느낌이었고, 초콜릿은 쫀득쫀득 진짜 맛있었다. 어쩐지 초콜릿이랑 바닐라를 많이 추천해주더라.. 초콜릿과 바닐라 맛만 젤라또인가 보다. 

   

더워서 바로 흘려내린 아이스크림을 들고 오랜만에 온 파빌리온이니깐 기념사진으로 한장 남긴다. 낮이라 그런지 분수대의 무늬가 잘 안보였다. 


우리는 다시 디저트를 먹으러 나섰다. 분명 에피타이저도 먹고, 밥도 먹고, 디저트도 가볍게 먹었는데 말이다. 처음에는 크레이프 케이크를 먹으려 했기에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오!! 아오리라멘?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엇.. 저건 승리..? 승리의 라멘집이었다!! 한국 갔다와서 가봐야지~ 


크레이프 케이크보다는 시원한게 더 땡겨 빙수집에 가서 흑임자 빙수를 먹었다. 이제서야 배가 부르니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오늘 파빌리온에서만 총 4군데를 들려, 도너츠 + 철판덮밥 + 아이스티 + 터키 아이스크림 + 흑임자 빙수 이렇게 당충전 또 하고 간다. 그리고.. 우리는 파빌리온으로 간 본래 목적인 기념품을 못사왔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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