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먹거리]야마모토 멘조 솔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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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허기진 배를 가라앉힐 저녁 겸 점심은 우동입니다. 아침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청수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배가 너무 고팠는데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에서 모찌를 먹었더니 다시 배가 불러졌습니다. 교토 국립 현대 미술관이 닫기 전에 가야해서 관람후 우동집을 구글에서 찾아서 방문했습니다. 인스타에서 교토는 오래된 전통을 가진 우동집이 많다고 해서 교토에서는 우동을 꼭 먹고 싶었습니다. 오멘을 갈까 야마모토 멘조우를 갈까 고민했는데, 오멘은 청수사로 내려올때 브레이크 타임이라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했고, 미술관과 가까운 헤이안 신궁 근처에 위치한 야마모토 멘조로 가기로 했습니다.

교토에 위치한 야먀모토 멘조라는 곳은 일본 내에서도 쫄깃하고 탄력감을지닌 우동 맛을 느끼고 있는 우동가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희도 쫄깃한 우동면발을 느끼고 싶어서 가봤습니다. 

저희는 한 4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웨이팅하고 있는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그게 줄인 줄 알고 서있었는데 직원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대기표를 주고 대기시간에 오라고 안내해줍니다. 일본어를 못알아들어서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했습니다.. 블로그에서 2-3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여름이고 마감시간 1시간 반 전에 갔더니 40분 정도만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대기표를 줍니다. 적혀진 집합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그동안 앞 카페에서 시간을 떼웠습니다. 엄청 유명한 블루보틀에 갈까하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걷기 싫었고 카페라 늦게까지 하는 줄 알고 우동 다 먹고가려고 했는데 일찍 닫아서 못갔습니다.

블루보틀 카페 가실 분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니, 시간 맞춰서 가셔야합니다.

5시가 되기 1-2분 전에 도착했는데, 대기표를 보여주고 안에 들어갔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앞 손님들이 가고 테이블이 정리되면 안내해주는 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내 공간은 굉장히 협소합니다. 오픈 주방과 일자로 되어있는 테이블, 한 8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것 같구요. 그리고 4인석 테이블이 2개 있습니다. 

저는 츠케멘 냉우동을 시켰구, 저희 엄마는 오리지널 우동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닭튀김을 따로 시켰습니다. 츠케멘 우동은 돼지고기 향미소스?가 담긴 국물이라고 하네요.

제 음식이 먼저 나왔습니다. 냉우동과 향미소스가 담긴 국물이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집게 같은거는 가위입니다. 면이 길면 이걸로 잘라 먹을 수 있습니다. 냉우동이라 젓가락만 주고 숟가락은 따로 안나오는데, 직원한테 알려주면 줍니다. 

츠케멘 우동은 좀 느끼했습니다. 냉우동을 시킬까 츠케멘 우동을 시킬까 고민하다 전자를 선택했는데, 국물이 제 입맛에는 느끼했습니다. 소불고기보다 더 찐한 소스에 우동을 담가 먹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단백하고 가장 기본적인 냉우동을 시킬려구요... 그래도 우동면은 엄청 쫄깃쫄깃합니다. 우동면을 갓 반죽에서 나온느낌이었어요. 후루루후루루 찰지게 입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게 오리지널 우동입니다. 오리지널 우동에는 우엉 튀김이 같이 나오구요 날달걀에 모찌와 파가 같이 나옵니다. 직원이 매울 수 있다고 했는데 국물이 조금 빨갛게 보여도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칼큼한데 매운맛이 쪼금 들어간? 칼국수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모찌가 국물에 적셔 들어가니깐 부드럽게 퍼져서 입에서 녹습니다. 다음에는 모찌를 추가해서 먹어보고 싶네요.

우엉튀김은 카레가루와 같이 나옵니다. 우엉튀김은 고소했습니다. 우엉특유의 맛도 카레가루랑 같이 먹으니 좀 덜했습니다.

닭튀김도 츠케멘 소스에 찍어먹으니깐 맛있었습니다. 기름이 많이 빠져서 단백한 스타일입니다. 한번쯤 먹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특별히 여러 닭튀김이랑 다른 점은 없는 그냥 일반 평범한 닭튀김인데 우동시킬 때 안시키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다 먹어가면 직원이 저희를 보다가 냉장고에 있는 밀크푸딩을 챙겨줍니다. 느끼한 맛을 싹 없어주네요.

저희 둘이 우동 2개와 닭튀김, 우엉 튀김을 시켰는데, 굉장히 배불렀어요.. 일인 일우동이 어려울줄이야.. 면이 많았나, 우동이라 그런가.. 양이 먹다보니 꽤 많아 다 못먹고 조금 남기고 왔습니다.  

*요약

1. 공간이 협소하고 유명하기 때문에 웨이팅이 기본 20분 이상 입니다.

2. 웨이팅할 때는 예약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대기표를 받아가시면 됩니다.

3. 블루보틀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짬내서 오후 6시 전에 들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츠케멘 우동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먹다보니 굉장히 느끼했습니다. 냉우동 시킬 것 조금..후회했습니다.

5. 오리지널 우동에 들어가는 모찌 떡이 맛있었습니다.

야마모토 멘조우 위치: 34 Okazaki Minamigoshocho, Sakyo Ward, Kyoto, Kyoto Prefecture 606-8334 일본 영업시간:  금-화 11:00 AM - 06:00 PM  수 11:00 AM - 2:30 PM 매주목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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